- 천주교 가톨릭 레지오 마리애 기도문 목차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의 영적 여정에 등대가 되어 줄 새로운 뗏세라 기도문 전문을 상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뗏세라는 단순한 기도문 모음집을 넘어, 레지오 단원들의 일상과 활동 속에서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영적 나침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본 포스팅을 통해 뗏세라 기도문의 각 부분에 담긴 깊은 의미를 되새기고, 기도의 생활화를 통해 더욱 풍성한 신앙의 열매를 맺으시기를 기원합니다.
레지오 마리애와 뗏세라: 성모님의 군대가 지닌 영적 무기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 마리아의 군대(Legion of Mary)'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교회의 선익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투신하는 평신도 사도직 단체입니다. 1921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프랭크 더프(Frank Duff)에 의해 창설된 이래, 전 세계 약 170여 개국, 수백만 명의 활동 단원과 협조 단원이 활동하는 국제적인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레지오 마리애의 핵심적인 영적 도구가 바로 뗏세라(Tessera)입니다.
뗏세라란? 그 어원과 중요성
뗏세라라는 용어는 고대 로마 군대에서 사용되던 암호가 적힌 네모난 조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군단의 병사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사령관의 명령을 전달받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레지오 마리애에서 뗏세라는 모든 단원이 매일 바쳐야 하는 기도문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레지오 단원들은 동일한 기도로써 영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성모님의 지휘 아래 하나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기도 책자를 넘어,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공동체의 일치를 이루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정말 놀라운 영적 연결고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천주교 레지오 마리애 까떼나 기도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 천주교 신자들에게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기도, 바로 레지오 마리애의 '까떼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해요. 까떼나 기도문은 성모님과 우리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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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세라 기도문의 구성 요소
뗏세라는 시작 기도, 묵주기도 5단, 까떼나, 마침 기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기도문은 레지오 마리애의 영성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으며, 단원들이 성모님을 통해 그리스도께 나아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이 기도들은 개인의 성화는 물론, 레지오의 사명인 복음 전파와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한 영적 힘을 공급하는 원천이 됩니다. 매일 이 기도들을 바침으로써 단원들은 영적으로 무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뗏세라 기도문의 의미
여기서 '새로운' 뗏세라 기도문이라 함은, 기도문의 내용이 근본적으로 변경되었다기보다는, 우리가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그리고 최신의 정확한 기도문으로 기도에 임해야 함을 강조하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물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번역이나 표현이 다소 수정될 수는 있으나, 그 핵심 정신은 변치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뗏세라 기도문을 통해, 초대교회 공동체의 열정과 성모님의 순명을 본받아 더욱 활기찬 신앙생활을 영위해야 할 것입니다.
뗏세라 기도문 전문 해설 및 봉헌
이제 레지오 마리애의 뗏세라 기도문 전문을 각 부분별로 나누어 그 의미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각 기도의 의미를 깊이 새기며 정성껏 바칠 때, 그 기도의 힘은 배가 될 것입니다.
시작 기도: 성령의 인도를 청하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오소서, 성령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 주님의 성령을 보내소서. 저희가 새로워지리이다.
● 또한 온 누리가 새롭게 되리이다.
† 기도합시다.
하느님, 성령의 빛으로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바르게 생각하고
언제나 성령의 위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주님, 제 입술을 열어 주소서.
● 제 입이 주님을 찬미할 것입니다.
○ 하느님 저를 도와 주소서.
● 주님, 어서 오시어 저를 도와 주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 아멘.
이 시작 기도는 모든 활동과 기도의 시작을 성령께 의탁하는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그 어떤 영적 활동도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고백하며,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성령의 빛으로 이끌어 주시길 청하는 것입니다.
묵주기도 5단과 성모님께 드리는 찬미
<묵주기도 5단을 바친다.>
○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 보소서.
●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삶과 죽음과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이여,
●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티 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성심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성 요셉,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사도 성 요한,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마리아,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묵주기도는 레지오 단원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자 강력한 영적 무기입니다. 묵주기도 5단을 바치며 예수님의 생애와 구원의 신비를 성모님과 함께 묵상하는 것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모후이시며' 기도(살베 레지나)는 성모님께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을 표현하며, 그분의 전구를 청하는 아름다운 찬가입니다.
까떼나 레지오니스(Catena Legionis): 일치의 사슬
◎ <후렴> 먼동이 트이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저 여인은 누구실까?
○ 내 영혼이 † 주님을 찬양하고
● 내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내 마음 기뻐 뛰노네.
○ 그분은 비천한 당신의 종을 굽어보셨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
●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으니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다.
○ 그분 자비는 세세 대대로 그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미치리라.
● 그분은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네.
○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비천한 이를 들어 올리셨네.
● 굶주린 이를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네.
○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돌보셨으니
●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그분의 자비 영원하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후렴> 먼동이 트이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저 여인은 누구실까?
○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님,
● 당신께 매달리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기도합시다.
저희를 하느님 아버지께 이끄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를 저희 어머니가 되게 하시고
저희의 전구자로 세우셨나이다.
비오니,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주님께 간구하는
모든 은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 아멘.
까떼나는 '사슬'이라는 뜻으로, 성모님의 노래인 마니피캇(Magnificat)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이는 레지오 단원들이 성모님을 통해 그리스도와, 그리고 서로와 연결되어 있음을 상징합니다. 마니피캇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위대한 업적을 찬미하고, 겸손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는 그분의 사랑에 감사드리게 됩니다. 이 기도는 레지오의 사명과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세상을 향한 봉사의 열정을 불태우는 원동력이 됩니다. 참으로 강력한 연결고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침 기도: 봉사와 헌신의 다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천주의 성모님,
당신의 보호에 저희를 맡기오니
어려울 때에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시고
항상 모든 위험에서 저희를 구하소서.
영화롭고 복되신 동정녀시여.
○ 티 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모든 은총의 중재자시여,
<다만 주회 때에는 이를 쁘레시디움 이름으로 바꾼다.>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성모님의 천상 군단, 모든 천사들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세례자 성 요한,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주님,
마리아의 깃발 아래 모여 봉사하는 저희에게
주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과
마리아께 대한 굳은 신뢰심을 주소서.
이로써 저희는 세상을 정복하렵니다.
사랑으로 불타는 힘찬 믿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이 믿음으로써 주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지향으로
저희의 모든 사명을 완수하고,
이웃 안에서 항상 주님을 뵙고 섬기렵니다.
바위와 같이 튼튼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이 튼튼한 믿음을 통하여
삶의 십자가와 노고와 실패 속에서도
평온하고 꿋꿋하게 나아가렵니다.
저희 힘을 북돋우는 용감한 믿음을 주소서.
이 용감한 믿음에 힘입어,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큰일을 서슴지 않고 떠맡아 완수하렵니다.
저희 레지오의 불기둥이 될 믿음을 주소서.
이 믿음으로써 저희가 한데 뭉쳐 나아가며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불을 온 누리에 밝히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있는 모든 이를 깨우치렵니다.
또한 미지근한 이들을 열정으로 불태우고
죄로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한평생 싸움이 끝난 다음,
저희 레지오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주님의 사랑과 영광의 나라에서
다시 모일 수 있도록,
저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는 믿음을 주소서.
◎ 아멘.
○ 세상을 떠난 저희 레지오 단원들과
세상을 떠난 모든 신자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 아멘.
<곧이어 사제의 강복을 받는다. 사제가 불참한 때는 성호경만 바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마침 기도는 성모님의 보호를 청하며 시작하여, 레지오 단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믿음의 자세를 구체적으로 열거합니다. 이는 단순한 기도를 넘어, 레지오 단원의 삶의 지표이자 행동 강령과도 같습니다. 세상을 정복할 믿음, 사랑으로 불타는 믿음, 바위처럼 튼튼한 믿음, 용감한 믿음, 불기둥이 될 믿음을 청하며, 이를 통해 하느님 나라 확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레지오의 숭고한 이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기도를 바칠 때마다 우리의 사명감을 새롭게 다지게 됩니다!
뗏세라 기도 실천, 영적 성장의 밑거름
뗏세라 기도는 단순히 매일 반복하는 의무를 넘어, 우리 신앙을 성장시키고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는 핵심적인 실천입니다.
매일의 뗏세라, 영혼의 양식
매일 꾸준히 뗏세라를 바치는 것은 우리 영혼에 매일 신선한 양식을 공급하는 것과 같습니다. 약 15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되는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루를 성모님과 함께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그분의 겸손과 순명, 사랑을 본받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이는 개인 성화의 훌륭한 수단임이 분명합니다.
주회(Præsidium)에서의 합심 기도, 공동체의 힘
레지오 마리애의 주회(쁘레시디움 회합)는 뗏세라 기도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단원들이 함께 모여 뗏세라를 바칠 때, 그 기도의 힘은 증폭되며 공동체 안에서 더욱 강력한 영적 유대가 형성됩니다. 이는 초대교회 공동체가 함께 모여 기도했던 모습을 연상시키며, 하느님 현존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뗏세라를 통한 사도직 활동의 열매
레지오 단원들의 모든 사도직 활동은 뗏세라 기도로부터 힘을 얻습니다. 기도로 준비하고, 기도로써 활동하며, 기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레지오 활동의 기본 원칙입니다. 성모님께 의탁하며 바치는 뗏세라 기도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입니다. 과연, 기도의 힘은 위대합니다!
이처럼 레지오 마리애의 뗏세라 기도문은 단원들의 신앙생활과 사도직 활동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이 새로운 뗏세라 기도문을 통해 더욱 깊은 영적 체험을 하시고, 성모님의 군대로서 세상을 복음화하는 데 앞장서는 레지오 단원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