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박씨 규정공파 돌림자 항렬 족보 시조 목차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 중 하나인 김(金), 이(李), 박(朴). 그중에서도 박씨는 단일 본관으로는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밀양 박씨(密陽 朴氏)가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밀양 박씨이신가요? 그렇다면 본인이 어떤 파에 속해 있는지, 그리고 내 이름에 쓰인 글자가 어떤 항렬을 의미하는지 궁금해본 적 있으실 겁니다.
가문의 뿌리를 찾는 과정은 단순히 과거를 되짚는 것이 아니라,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족 간의 유대를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오늘은 밀양 박씨 중에서도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규정공파(糾正公派)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시조에 대한 이야기부터 족보를 보는 핵심인 돌림자(항렬표) 정보까지 꼼꼼하게 정리했으니, 나의 뿌리를 찾는 여정에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천 년을 이어온 뿌리, 시조와 기원
우리 가문의 시작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시조 할아버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밀양 박씨는 신라의 건국 시조인 박혁거세(朴赫居世)를 원시조로 모시고 있으며, 그 후손들이 번창하여 여러 본관으로 나뉘게 됩니다.
밀양 박씨의 중시조(도시조)는 바로 밀성대군 박언침(朴彦忱)입니다.
박언침은 신라 제54대 왕인 경명왕(景明王)의 맏아들(장남)로, 당시 밀양의 옛 지명인 '밀성(密城)'의 대군으로 봉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밀양'을 본관으로 삼게 된 결정적인 계기입니다. 왕의 장남이라는 정통성을 가진 만큼, 밀양 박씨 후손들은 예로부터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그렇다면 '규정공파'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요? 밀양 박씨는 후대로 내려오면서 다시 여러 파로 나뉘게 되는데, 규정공파는 그중에서도 매우 번성한 지파 중 하나입니다. 고려 시대에 사헌부의 감찰직인 '규정(糾正)' 벼슬을 지낸 선조를 파조(派祖)로 모시면서 '규정공파'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이 파는 조선 시대를 거치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광해군 시절, 인목대비 폐모론에 목숨을 걸고 반대했던 충신 퇴우당 박승종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 속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조상님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 내 이름 석 자에 담긴 무게가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족보의 핵심 열쇠, 돌림자(항렬) 완벽 정리
"너는 몇 대손이니?" 혹은 "항렬자가 어떻게 되니?"라는 질문을 어르신들께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족보를 보거나 집안 어르신과 대화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항렬(行列)입니다. 항렬은 같은 혈족 안에서 상하 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만든 서열이며, 이를 이름에 반영한 글자가 바로 돌림자(항렬자)입니다.
종친회 활동과 뿌리 찾기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예전처럼 두꺼운 족보 책을 일일이 넘겨보지 않아도 가문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종친회는 가문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1. 가문의 소식지, <두응촌(豆應村)> 밀양박씨 규정공파 종친회에서는 정기적으로 <두응촌>이라는 소식지를 발행합니다. 예전에는 한자로만 되어 있어 젊은 세대가 읽기 어려웠지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한글 제목으로 변경하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여 후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지는 보통 매년 음력 10월 1일에 열리는 시제(조상님께 지내는 큰 제사)에 참석하는 종원들에게 배포하거나 우편으로 발송됩니다. 가문의 대소사나 장학 사업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창구입니다.
2. 마음의 고향, 밀성박씨 대종회 혹시 경상남도 밀양을 여행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밀양시 내일동에는 밀성박씨 대종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나의 뿌리를 찾는다는 것의 의미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내가 어디서 왔는지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명절이나 가족 모임 때, 혹은 문득 내 이름의 의미가 궁금해질 때 족보와 항렬을 찾아보는 것은 꽤 의미 있는 일입니다.
특히 밀양 박씨 규정공파는 워낙 후손이 많고 번성하여, 숙민공파, 돈와공파 등 내부에서 또다시 여러 소파로 나뉩니다. 따라서 나의 직계 조상님이 어느 소파에 속하는지까지 안다면 더욱 정확한 가계도를 그릴 수 있습니다. 집안에 오래된 족보나 가승(집안의 계보를 적은 책)이 있다면 먼지 털어 한번 펼쳐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 전해드린 정보가 여러분의 뿌리를 확인하고 자부심을 느끼는 데 작은 보탬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개인적인 역사, 족보 이야기를 통해 가족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눠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