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양전씨 야은공파 뇌은공파 경은공파 시조 족보 돌림자 항렬표 인물 목차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늘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담양 전씨 가문의 족보와 항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혹시 주변에 담양 전씨 성을 가진 분이 계신가요? 혹은 본인이 담양 전씨이신가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우리 가문의 뿌리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한국 전통문화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족보와 항렬은 단순히 이름 속에 담긴 의미를 넘어, 세대 간의 연결고리이자 가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담양 전씨의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담양 전씨, 그 시작과 유래를 찾아서
모든 가문에는 그 시작을 알리는 시조가 존재합니다. 담양 전씨의 시조는 전득시(田得時) 입니다. 전씨는 본래 중국 제나라 종실의 후예로 전해지는데요, 담양 전씨의 시조이신 전득시께서는 고려시대 담양 지방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향리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뛰어난 능력으로 현량과에 천거되어 고려 의종 때 좌복야, 참지정사 등 높은 관직을 역임하셨고, 그 공으로 담양군(潭陽君) 에 봉해졌습니다. 이후 담양을 식읍으로 하사받으면서 후손들이 담양을 본관으로 삼고 세계를 이어오게 된 것입니다.
담양 전씨는 이후 전희경의 아들들인 전녹생(田祿生), 전귀생(田貴生), 전조생(田祖生) 대에 이르러 각각 야은공파(野隱公派), 뇌은공파(牢隱公派), 경은공파(耕隱公派) 로 크게 나뉘게 됩니다. 이 세 분은 '삼은전선생(三隱田先生)'으로 불리며, 이분들의 후손들 중에서 수많은 인재가 배출되었습니다.
담양 전씨의 본관, 담양은 어떤 곳일까?
담양 전씨의 본관인 담양은 현재 전라남도 북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나무와 메타세쿼이아길로 유명한 곳이죠.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 백제 시대: 추자혜군(秋子兮郡)
- 신라 경덕왕: 추성군(秋成郡)
- 고려 성종 14년 (995년): 담주도단련사(潭州都團練使) 설치
- 고려 현종 9년 (1018년): 담양군(潭陽郡)으로 개편, 나주에 편입
- 고려 명종 2년 (1172년): 감무(監務) 설치
- 고려 공양왕 3년 (1391년): 원율현(原栗縣) 병합
- 조선 태조 4년 (1395년): 군(郡)으로 승격
- 조선 정종 1년 (1399년): 부(府)로 승격
- 조선 태종 13년 (1413년): 담주에서 담양(潭陽)으로 개칭, 도호부(都護府) 설치
- 조선 영조 4년 (1728년): 현(縣)으로 강등
- 조선 고종 32년 (1895년): 담양군(潭陽郡)으로 변경, 남원부 관할
- 대한제국 광무 9년 (1905년): 담양부(潭陽府)를 담양군(潭陽郡)으로 개칭
- 대한제국 순종 2년 (1908년): 폐지된 옥과군 일부 편입
- 1914년: 창평군(昌平郡) 폐지 후 담양군에 병합
- 1943년: 담양면(潭陽面)이 담양읍(潭陽邑)으로 승격
이처럼 담양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행정구역의 변화를 겪으면서도 그 역사적 중요성을 이어왔습니다. 현재의 담양은 조선시대 담양도호부와 창평현이 1914년에 합쳐진 지역입니다.
담양 전씨의 주요 파(派)와 항렬표
항렬(行列)은 같은 혈족 사이의 세계(世系)를 분명히 하기 위해 이름자 속에 넣는 돌림 글자를 의미합니다. 항렬자를 통해 우리는 그 사람이 가문의 몇 대손인지, 그리고 같은 세대 내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담양 전씨는 크게 야은공파, 뇌은공파, 경은공파로 나뉘며, 각 파마다 정해진 항렬자를 사용합니다. 아래는 담양 전씨의 주요 파별 항렬표입니다.
1. 야은파(野隱派)
세(世) | 25세 | 26세 | 27세 | 28세 | 29세 | 30세 | 31세 | 32세 | 33세 | 34세 |
항렬자 | 일(鎰) | 기(淇) | 계(桂) | 희(熙) | 준(埈) | 수(銖) | 호(浩) | 식(植) | 병(昺) | 곤(坤) |
세(世) | 35세 | 36세 | 37세 | 38세 | 39세 | 40세 | 41세 | 42세 | 43세 | 44세 |
항렬자 | 호(鎬) | 구(求) | 상(相) | 렬(烈) | 기(基) | 종(鍾) | 영(永) | 근(根) | 형(炯) | - |
2. 뇌은파(牢隱派) - 정산·선산(定山·善山)
세(世) | 25세 | 26세 | 27세 | 28세 | 29세 | 30세 | 31세 | 32세 | 33세 | 34세 |
항렬자 | 진(鎭) | 영(泳) | 광(光) | 근(根) | 규(圭) | 병(炳) | 석(錫) | 균(均) | 태(泰) | 종(鍾) |
상(相) | 태(泰) | 용(容) | 계(桂) | 희(喜) | 환(煥) | 진(鎭) | 재(載) | |||
수(洙) | ||||||||||
세(世) | 35세 | 36세 | 37세 | 38세 | 39세 | 40세 | 41세 | 42세 | 43세 | 44세 |
항렬자 | 석(錫) | 병(柄) | 홍(洪) | 환(煥) | 식(植) | 재(在) | 희(熙) | 호(鎬) | 기(基) | 원(源) |
호(鎬) | 식(植) | 경(景) | 배(培) | 종(鍾) | - |
3. 경은파(耕隱派)
세(世) | 25세 | 26세 | 27세 | 28세 | 29세 | 30세 | 31세 | 32세 | 33세 | 34세 |
항렬자 | 진(鎭) | 용(溶) | 수(秀) | 휘(煇) | 병(炳) | 필(弼) | 배(培) | 무(戊) | 종(鍾) | 강(康) |
호(浩) | 서(舒) | 정(禎) | ||||||||
구(九) | 덕(悳) | 행(行) | ||||||||
치(致) | 범(範) | |||||||||
세(世) | 35세 | 36세 | 37세 | 38세 | 39세 | 40세 | 41세 | 42세 | 43세 | 44세 |
항렬자 | 회(會) | 재(宰) | 락(洛) | 규(揆) | 빈(彬) | 동(東) | 노(魯) | 사(師) | 재(在) | 성(盛) |
탁(鐸) | 당(唐) | 제(濟) | 완(琬) | 계(桂) | 관(寬) | 휴(烋) | 술(術) | - |
4. 선천문중로하파(宣川門中路下派)
세(世) | 25세 | 26세 | 27세 | 28세 | 29세 | 30세 | 31세 | 32세 | 33세 | 34세 |
항렬자 | 증(曾) | 학(學) | 석(錫) | 영(永) | 식(植) | 병(炳) | 재(裁) | 지(趾) | - | - |
5. 남원파(南原派)
세(世) | 25세 | 26세 | 27세 | 28세 | 29세 | 30세 | 31세 | 32세 | 33세 | 34세 |
항렬자 | 지(趾) | 형(衡) | 량(良) | 禾(화변) | 룡(龍) | 봉(鳳) | 린(麟) | 구(龜) | 현(賢) | 영(永) |
- 참고: 항렬표는 시대와 문중의 사정에 따라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장 정확한 정보는 해당 문중의 최신 족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담양 전씨를 빛낸 인물들
담양 전씨는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가입니다. 문과 급제자 127명, 봉군 15명, 판서급 22명, 정승 3명 등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운 인물들이 많습니다.
고려시대 삼은(三隱) 선생:
- 전녹생(田祿生): 야은공파의 파조로, 충혜왕 때 문무를 겸비한 명신이었습니다. 우왕 1년 간신 이인임의 처벌을 주장하다 순절했습니다.
- 전귀생(田貴生): 뇌은공파의 파조로,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은거하며 충절을 지켰습니다.
- 전조생(田祖生): 경은공파의 파조로, 뛰어난 학문과 덕망을 지녔습니다. 충정왕 때 정치가 어지러워지자 벼슬을 사양하고, 고려가 망하자 두문동에 들어가 순절했습니다.
조선시대 및 근현대 인물:
- 전운상(田雲祥): 영조 때 삼도통제사를 지내며 병선과 병차 제작에 힘쓴 명장입니다. 그가 만든 해골선은 거북선에 버금가는 철갑선으로 평가받습니다.
- 전 윤(田潤), 전득우(田得雨): 임진왜란 때 선조의 의주 피난길을 도와 호성원종공신에 오른 인물들입니다.
- 간제 전 우(田愚): 한말의 대학자로 이율곡과 송시열의 학통을 이었습니다. 을사조약 체결 후 오적 처벌을 주장하고, 한일합방 후에는 왕등도와 계화도에 은거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습니다.
- 전가식(田可植): 조선 정종 1년 문과 식년시 을과 장원 급제.
- 전풍진: 대한민국 박사 제1호(공학박사), 응용화학계의 원로.
- 전광우: 이론생물학계의 석학으로 인공세포 합성실험에 성공.
- 전봉덕: 변호사, 서울변호사회 회장 및 변협 회장 역임.
- 전혜린: 독일 문학 번역가, 수필가. 수필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로 유명.
- 전용성: 의사 출신 법관, '6전7기 법관'으로 화제.
- 전풍자: 국립나병원 의사,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
이 외에도 정치, 학문, 예술, 법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담양 전씨 인물들이 활약하며 가문을 빛냈습니다.
담양 전씨의 현재와 미래
2000년 통계청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담양 전씨는 약 39,912가구, 총 128,007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현대 사회에서도 담양 전씨 후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족보와 항렬은 과거의 유산일 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체성을 확인시켜주고 미래를 향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담양 전씨 여러분, 그리고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오늘 알아본 담양 전씨 족보와 항렬 이야기가 여러분의 뿌리를 찾는 여정에 작은 등불이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더욱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